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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영국의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

by 바르베라 2022. 9. 23.

출처 : 구글

 

러쉬(Lush).

 

러쉬(LUSH)는 1995년 영국에서 탄생한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로 과일, 채소, 에센셜 오일 등 신선한 자연 성분을 주원료로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향기를 특징으로 하는 화장품을 출시했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고객들로부터 응모를 받았는데, 스코틀랜드의 한 고객이 ‘러쉬(LUSH, 신선한, 신록 등을 의미함)’라는 이름을 응모했고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러쉬는 설립 초기부터 환경 보호, 동물 실험 반대, 과대 포장 반대 등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러쉬의 공동 창업자 마크 콘스탄틴(우), 리즈 위어(좌) - 출처 : 구글

 

러쉬의 탄생.

 

마크 콘스탄틴(Mark Constantine)은 두피 전문가로 영국의 소도시 풀에서 일했고, 그곳에서 뷰티 테라피스트로 일하던 리즈 위어(Liz Weir)와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마크 콘스탄틴과 리즈 위어는 1977년에 함께 풀의 중심가에 ‘콘스탄틴 앤 위어(Constantine & Weir)’라는 작은 작업실을 열게 되었고 마크 콘스탄틴과 리즈 위어는 과일과 채소, 식물, 꽃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염색약, 바디버터, 풋로션 같은 화장품들을 직접 만들어서 팔았고 이것이 러쉬(LUSH)의 전신이 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천연 방부제 사용.

 

러쉬의 창업 멤버이자 제품 개발자였던 헬렌 앰브로센과 미생물학자 닐 버틀러(Neil Butler)는 방부제를 넣지 않고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했고 이때부터 러쉬는 미생물 번식을 막을 수 있는 환경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라임 꽃을 달인 물과 꿀, 제라늄, 계피 잎 등 자연 항생물질들의 항생작용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러쉬는 각각의 성분들이 서로 다른 원리로 세균의 번식을 막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꿀 내부의 높은 당도는 세균으로부터 수분을 빼앗아 세균이 생존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또 라임 내부에 들어있는 구연산(Citric Acid, 감귤과 식물의 과일산으로 항균효과가 있음)은 라임 내에서 세균 번식을 억제시켰죠. 러쉬는 이 성분들을 각종 식물 성분 및 에센셜 오일과 배합하여 ‘바이오 프레시 마스크(Bio Fresh Mask)’나 ‘롤 클렌저(Roll Cleanser)’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액상 제품의 고체화.

 

기존에 2~3단계로 과대 포장하는 화장품 업계의 풍토에 반대하여 러쉬는 제품 포장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바로 매장 내에서 비누나 입욕제 같은 고체 상품들은 포장제 없이 덩어리째로 진열했는데 고객 주문 시 현장에서 바로 제품을 잘라 낱장으로 된 종이에 싸서 판매하게 되었죠.

러쉬는 제품의 용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액상 제품의 경우 고체화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액상 샴푸 750g은 압축하여 55g의 고체 샴푸로 만들었고 이처럼 고농축 된 제품은 사용기간은 같지만 고체 상품이 액체 상품보다 무게가 더 가벼워 운송비용을 1/15로 낮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 구글

 

러쉬의 제품 라인업.

 

러쉬의 제품 라인은 헤어 케어, 스킨 케어, 바디 세정제, 바디 보습제, 향수 그리고 메이크업 제품 등 크게 6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중 대표적인 상품 라인은 핸드메이드 비누와 딥 클렌저, 입욕제 등입니다.

 

출처 : 구글

 

핸드메이드 비누(Handmade Soap).

 

인공방부제와 팜 오일을 쓰지 않은 핸드메이드 비누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러쉬의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러쉬는 계면 활성제인 팜 오일 대신에 해바라기 씨 오일이나 유채 씨 오일, 코코넛 오일 등을 섞어 만든 비누에 식물 성분과 에센셜 오일을 첨가하여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러쉬의 핸드메이드 비누에는 꽃잎과 과일 껍질, 씨앗 등 재료의 입자가 표면에 남아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며 러쉬의 비누 제품은 포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장재로 인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동시에 고객들에겐 비누의 고유한 향을 맡을 수 있게 함으로써 향기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죠.

특히 팜 오일이 들어가지 않은 비누 생산은 러쉬가 세계 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러쉬는 무분별한 산림벌채의 원인이 되는 팜 오일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팜 오일을 쓰지 않는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연간 25만 kg의 팜 오일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구글

 

딥 클렌저, 엔젤스 온 베어 스킨(Angels On Bare Skin).

 

러쉬의 딥 클렌저는 물기가 많이 함유된 클레이 상태의 머드를 바탕으로 에센셜 오일과 라벤더, 로즈 같은 식물들을 배합하여 만든 얼굴 세안제입니다. 딥 클렌저에는 계면활성제 같은 인공 성분이 들어가지 않아서 사용기간은 제조일로부터 3개월 정도로 짧으며 딥 클렌저를 사용할 때는 클레이를 물에 개서 피부에 문지른 후 씻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이 중 엔젤스 온 베어 스킨 제품에는 아몬드가 함유되어 있어서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출처 : 구글

 

 

입욕제, 발리스틱(Ballistic).

 

러쉬의 입욕제는 발리스틱과 버블 바, 배스 멜트 등 3가지 품목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제품은 거품 양이 많은 ‘버블 바’이며 버블 바는 상품 개발자인 헬렌 앰브로센이 만든 것으로 타르타르(Tartar, 마요네즈에 달걀·채소 등을 넣은 소스) 크림과 에센셜 오일을 비누 성분과 배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속에 넣으면 기포를 내며 녹는 입욕제 ‘발리스틱’은 폭탄 투하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마크 콘스탄틴은 아이들을 목욕시키던 중 에센셜 오일이 부드럽게 피부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동시에 목욕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1988년 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 비타민’을 보고 영감을 얻어 발리스틱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발리스틱은 물속에서 탄산가스를 내뿜는 ‘소듐 바이카보네이트(Sodium Bicarbonate, 중탄산나트륨)’, 각질을 제거하는 ‘소듐 액씨드(Sodium Acid)’에 각종 에센셜 오일을 배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 구글

 

러쉬 브랜드 특징.

 

1) 신선한 현지 원료 수확

 

러쉬는 크리에이티브 바잉(Creative Buying)팀을 두고 믿을 수 있는 생산자로부터 재료를 직접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 어느 곳이던지 양질의 원료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 원료 하나하나를 직접 테스팅 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장미 오일을 구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바잉팀은 모로코 현지에서 장미를 수확할 때부터 원료를 지켜본다. 러쉬는 단순히 좋은 품질의 원료만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현지 주민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정직하고 공정하게 거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2) 핸드메이드 방식 유지

 

러쉬의 창업 멤버들은 슈퍼마켓에서 오렌지, 레몬, 계피 등의 재료를 사다가 비누, 화장품 등을 만들었는데, 러쉬는 이러한 핸드메이드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러쉬는 지금도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모든 제품을 수공으로 양산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 스티커를 붙여 제조일자, 유통기한, 제품 제조자의 캐리커처(Caricature)와 이름 같은 제조 정보를 기재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러쉬의 모든 제품은 공장에서 찍어낸 공산품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직접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3) 신선함과 깨끗함을 위한 철저한 제조 과정

 

러쉬는 ‘우리는 믿습니다(We Believe)’라는 슬로건 아래 5가지 신념을 브랜드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신선한 과일 및 채소의 중요성, 행복한 사람들이 만드는 행복한 비누, 세상을 향기로 채우는 소중함, 동물실험 반대, 식물성 재료 사용과 포장의 최소화’가 러쉬가 이야기하고 있는 브랜드 신념이다. 특히, 러쉬는 “우리는 신선함이라는 단어에 마케팅 이상의 정직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믿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통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신선한 과일 및 채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러쉬는 신선함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키친’이라고 부르며, 화장품 제조를 요리에 비유하고 있다. 이는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은 먹는 음식만큼이나 깨끗하고 신선해야 한다는 러쉬의 믿음에서 비롯되었으며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 견과류, 피넛버터, 달걀 등 인체에 해가 없는 식재료를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화장품 브랜드가 대량 생산 후 오랜 기간에 걸쳐 판매하는 것과 달리 러쉬 제품은 70% 이상이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통 기한이 짧다. 한 번에 200~300kg만 생산하여 짧은 기간에 한정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의 신선함을 높이기 위해 대륙 별로 키친을 두어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통기한이 짧은 프레시 마스크와 롤 클렌저 등을 제조하는 소규모 키친이 있다.

 

4) 포장에 대한 환경친화적 실천

 

설립자 마크 콘스탄틴은 어린 시절 숲에서 조류를 관찰하는 취미가 있었는데, 그는 풀 하버에서 일어나고 있던 환경오염 실태를 직접 목격 한 뒤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러쉬는 용기 포장을 최소화해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러쉬는 전체 제품의 약 62%가 별도의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아 ‘벌거벗은 화장품(Naked Cosmetic)’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스크나 보습제를 담는 패키지인 ‘블랙 팟(Black Pot)’ 용기는 100% 분해되는 무독성 물질이며, 러쉬는 고객이 용기를 매장에 반환하면 사은품을 준다. 러쉬는 제품을 제조할 때 나오는 유기성 폐기물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두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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