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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수트의 성지 영국 새빌 로우(Savile Row)

by 바르베라 2022. 7. 13.

출처 : 구글

 

수트의 기원이자 수트의 성지인 영국 새빌 로우(Savile Row).

영국 런던 웨스트 민스터 새빌 로우 거리는 영국 런던의 쇼핑가인 본드 스트리트와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지한 리젠트 스트리트 사이에 위치한 작은 거리입니다. 수트를 좋아하는, 또 수트를 제작하는 테일러 분들께서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거리인데요. 새빌 로우는 영화 킹스맨에서도 등장해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영국을 신사의 나라로 만들어 준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새빌 로우는 '비스포크'라는 핸드메이드 수제 공법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영화 '킹스맨' 속 새빌 로우 테일러샵 / 출처 : 구글

 

새빌 로우는 역대 영국 왕들의 대관식 의상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넬슨 제독의 군복, 처칠 수상의 수트를 비롯해 우리가 아는 나폴레옹의 옷을 맞춰줬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깊은 거리입니다. 오늘날에는 찰스 황태자나 윌리엄 왕자 등 로열패밀리는 물론 세계적인 정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이나 세계적인 영화배우 주드 로, 마이클 더글라스 같은 셀럽들이 글로벌 유명 브랜드 남성복을 마다하고 소박하고 작은 거리 새빌로의 테일러샵에 방문해 수트를 맞춰 입고 있습니다. 비스포크의 기원답게 3~4번의 가봉을 거치며 3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기다림이 있지만 세계 최고 퀄리티의 수트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거리입니다.

Gentlemen Club / 출처 : 구글

 

새빌 로우의 역사는 17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당시 런던의 중심이자 버킹엄 궁전에 인접한 세인트 제임스(St. James) 지역에서는 젠틀맨 클럽들이 생겨났는데, 이들에게 구두와 옷을 제공하기 위해 근처에 위치했던 곳이 메이페어(Mayfair) 지역의 레더 슈즈와 새빌 로의 테일러샵입니다. 빅토리아 여왕 시기를 기준으로 프랑스에선 살롱 문화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드는 오트 쿠튀르가 발전한 것에 비해 영국에서는 은행과 의회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젠틀맨 클럽이 성행을 이루면서 신사복 차림이 많은 발전과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새빌 로우의 테일러링은 세계 신사복의 중심으로 남성복 스타일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출처 : 구글

 

약 100여 개의 테일러샵이 밀집한 새빌 로 거리에는 300년의 역사를 가진 테일러샵에서부터 최근 몇 년 사이에 오픈한 곳까지 다양한 매장에서 기성복과 맞춤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테일러샵별로 하우스 패턴이나 수트의 라인이 다소 다르지만 공통점은 특유의 절제된 분위기의 클래식하고 품위 있는 수트라는 점이며 이로 인해 새빌 로의 수트는 부와 성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출처 : 구글

 

700년 전통을 고수하는 새빌 로의 수트를 만드는 테일러들은 약 5~10년(자켓 5년, 바지 5년)의 견습 기간을 거처야 합니다.

단추나 원단, 실들을 정리하는 것과 같은 허드렛일을 시작으로 실제로 옷을 만들게 되면 단춧구멍 스티치부터 수백 년을 거쳐 내려오는 테일러링 기술을 마스터하게 됩니다. 특히 새빌 로의 테일러링의 화룡점정 비스포크 수트는 비싼 가격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100%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최상급 기술과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소매달기나 바지의 솔기까지도 전부 손바느질로 제작되는 비스포크 수트는 10명의 인원이 60시간의 작업을 거처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숙련된 코트 메이커(코트와 자켓만 제작)도 한 달에 만들 수 있는 자켓만 두 벌 반 정도에 그칠 정도로 그 과정은 어렵고 까다로우며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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