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있어 서스펜더, 흔히 멜빵은 자칫하면 부담스러운 코디가 될 수도 있고 애초에 아저씨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아예 착용조차 안해보신 남성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서스펜더는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클래식하고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데요. 코디의 신의 한 수가 될 수있는 서스펜더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서스펜더(Suspender) / 브레이시스(Braces)
한국에서는 흔히 멜빵으로 불리는 서스펜더는 하의를 고정시키기 위해 어깨에 두르는 벨트로서 미국식 영어로는 서스펜더, 영국식 영어로는 브레이시스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서스펜더는 1820년 알버트 서스턴(Albert Thurston)에 의해 발명되었고,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해 런던에 위치한 워크샵에서 자신의 이름을 붙여 브랜드를 설립했고 1851년 그레이트 전시회에서 알버트 서스턴의 서스펜더가 우수성을 인정받고 왕족,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또 서스펜더는 1800년대에 배관공, 농부, 목수, 소방관 등 다양한 노동자에 의해서 다른 유형으로 사용되었고 활동성과 움직임에 있어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착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서스펜더는 20세기 들어와 섹시한 분위기의 남성 이미지로 재탄생되었고 과거 왕실의 이미지와도 흡사한 느낌들을 연출시켜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Suit & Suspender
수트와 서스펜더의 궁합은 정말 좋습니다. 아무리 몸에 잘 맞는 수트 팬츠라 하더라도 앉고 일어서고 등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팬츠는 결국 흘러내려가게 됩니다. 서스펜더는 팬츠가 흘러내리지 않고 언제나 고정된 위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팬츠의 멋은 깔끔한 주름선에서 나오게 됩니다. 서스펜더는 바지의 주름선을 더욱 곧고 깔끔하게 잡아주며 팬츠의 실루엣을 더욱 우아하게 돋보일 수 있게 해줍니다.
또 허리를 조여 불편한 착용감의 벨트에 비해 서스펜더는 허리를 조이지 않아 바지를 여유 있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으며 서스펜더의 탄력으로 바지의 뒷 라인을 바짝 올려주기 때문에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셔츠를 속옷 개념으로 생각해 자켓을 벗지 않았던 유럽 사람들에게 있어 서스펜더는 수트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은은한 매력을 가진 무기였습니다.
서스펜더의 종류는 크게 고리형, 단추형, 클립형 크게 3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고리형은 일반적인 팬츠보단 데님을 소재로 만들어진 팬츠에 잘 어울리며 워크웨어룩 느낌을 물씬 풍기게 됩니다. 반면 바지 안단에 단추를 달아야만 사용이 가능한 단추형은 서스펜더의 초창기 모습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사용하기 편리하고 팬츠의 형태에 제한을 두지 않는 클립형은 다양한 팬츠에 사용되며 굳이 서스펜더를 위해 단추를 달지 않아도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다보니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의 서스펜더입니다.
서스펜더의 가장 일반적인 스타일링은 팬츠나 자켓, 넥타이와 서스펜더의 컬러를 동일하게 맞춰 통일감을 주는 것입니다. 컬러를 맞춰 통일감을 주게 되면 단순히 포멀한 수트를 입었을 때 보다 훨씬 더 클래식한 멋을 낼 수 있지만 팬츠나 자켓과 대비되는 컬러의 서스펜더를 착용하면 세련되고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죠. 또 서스펜더 밴드의 폭이 넓을수록 클래식함을 좁을수록 캐주얼한 느낌을 줍니다. 포멀한 착장에서 빛이 나는 서스펜더이지만 캐주얼룩에도 서스펜더를 착용해주시면 위트 있고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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