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30도를 넘어서는 낮 기온과 사람들의 옷차림도 많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엔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에만 있을 수도 있지만 실내에만 있을 수 없다면 여름철에 특화된 소재를 입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선 린넨과 더불어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시어서커(Seersucker)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대표적인 여름철 의류 소재 린넨(Linen)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흔히 린넨은 마의 일종인 아마(亞麻) 직물 종류를 통칭하는 용어로 섬유 자체는 플랙스(Flax)라고 불립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모시와 삼베도 린넨이라고 생각하실텐데 모시와 삼베는 마의 일종이 저마와 대마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아마(Linen) | 저마(Ramie) | 대마(Hemp) |
린넨 | 모시 | 삼베 |
마는 20종 이상이 존재하고 그중 대표적인 의류용 마 종류로는 아마와 저마가 있습니다. 대한방직협회에서는 '저마를 동양의 마, 아마를 서양의 마'라고 칭하는데요. 아무래도 저마는 온난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고 아마는 프랑스나 북유럽 같은 비교적 추운 지방에서 재배되기 때문이죠.
친환경 소재, 린넨(Linen)
고온다습한 우리나의 여름. 린넨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발산시킵니다. 린넨은 보통 자신의 섬유 무게의 20% 정도의 수분을 흡수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아 세균이 번식하기 힘들고 거칠거칠한 표면 덕분에 피부에도 잘 달라붙지 않아 오랜 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가 있죠. 또 린넨은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가지고 있어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여름철 대표 소재인 린넨은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화학 섬유와는 다르게 비알레르기성과 자연적 방충성을 가진 친환경 소재입니다.
린넨 세탁법
린넨의 매력은 자연스러운 구김입니다. 일상 활동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주름들은 옷맵시를 해칠만큼 인위적이지는 않지만 그만큼 다른 소재에 비해 주름이 잘 생기다보니 여리고 섬세하게 다뤄주어야 하는 소재인데요.
※ 린넨 전용 세탁망 사용
린넨은 잘 구겨지고 쉽게 주름이 생기는 만큼 세탁기로 세탁 시 다른 옷들과 섞이게 되면 더욱 힘차게 구겨집니다.
따라서 린넨 의류만 따로 세탁망에 넣어 돌리는 것이 좋으며 탈수 또한 가급적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 손빨래 시 부드럽게
쉽게 구겨지고 주름이 생기는 린넨은 그만큼 쉽게 소재에 변형이 온다는 뜻입니다.
손빨래 시 힘차고 거친 손길보단 부드러운 손길로 살살 문질러주시는 게 좋습니다.
※ 물 온도는 30도 내외로
린넨을 세탁기로 세탁을 하시던 손빨래로 세탁을 하시던 물 온도는 30도 내외가 가장 적당합니다.
40도가 넘는 고온은 린넨을 수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 그늘 건조하기
직사광선에 건조하시는 것 보단 그늘에 건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린넨에 열이 가해지면 쉽게 변색이 되기 때문에
그늘 건조를 추천드리며 쉽게 주름이 가는 린넨 특성상 옷장에 접어서 보관하는 것보단 옷이 구겨지지 않게 옷걸이에 걸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고온ㆍ고열에 주의
자연스러운 구김새가 매력적인 린넨은 굳이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다림질이 필요하다면 분무기를 사용해 물을 골고루 뿌려주시고 다림질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 고열에 약한 린넨이기에 변색이나 변형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고, 피부에도 자극을 주지 않는 친환경 소재 린넨. 린넨은 사용할수록, 세탁할수록 더 부드러워져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그 매력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후질근해지고 해지는 다른 옷들과는 달리 우리 곁에서 더욱 멋지게 변해가죠. 셔츠감이나 자켓, 수트지로도 많이 사용되는 린넨은 더할 나위 없는 여름철 최고의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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