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Moncler).
몽클레르는 1952년 사업가이자 발명가, 산악가인 르네 라미용이 친구이자 스포츠용품 유통업자로 일하던 앙드레 뱅상과 함께 산악 브랜드를 론칭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몽클레르는 프랑스의 전문 산악인인 리오넬 테라이가 제품을 애용하면서 초기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고 1968년부터는 프랑스 국가대표 스키팀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2003년에는 이탈리아의 기업가인 레모 루피니가 몽클레르 브랜드를 인수했고 이후 유명 디자이너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패딩 파카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고급 패딩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히게 되었고 현재는 남성용, 여성용, 어린이용 패딩 파카를 중심으로 니트웨어, 신발, 아이웨어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몽클레르의 탄생.
프랑스 출신의 르네 라미용은 산악 장비를 고안하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였습니다. 르네 라미용은 세계 제2차 대전 중 프랑스 그레노블에서 운동용품 유통업자이자 스키 강사였던 앙드레 뱅상과 몽클레르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알파인 스키 챔피언 리오넬 테라이를 만나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르네 라미용은 33세, 앙드레 뱅상은 26세, 리오넬 테라이는 22세였으며 전쟁 이후, 르네 라미용과 앙드레 뱅상은 1950년대 프랑스에서 여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감지하고 함께 협력하여 1952년부터 산악용 텐트와 침낭류 등 캠핑 관련 제품을 주로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그들은 그레노블에서 30km 떨어진 모네스티에르 드 클레르몽에 본격적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지역명의 첫 세 글자와 뒤에 네 글자를 따서 합성하여 몽클레르(Moncler)라고 브랜드명을 지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몽클레르' 브랜드의 시작이었습니다.
최초의 퀄팅 다운 자켓 개발.
1954년 몽클레르는 정교하게 재단된 나일론 소재의 자켓에 거위털, 즉 다운을 채워 넣은 퀼팅 다운재킷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퀼팅 다운재킷이었고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재킷은 개발된 해인 1954년에 K2 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떠난 이탈리아 탐험대에 제공되어 성공적인 등반을 도왔고 곧 뛰어난 보온력으로 산악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습니다. 다음 해인 1955년에는 마칼루 산을 정복하기 위해 떠난 프랑스 탐험대가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재킷을 착용했고 오늘날 보편적인 형태가 된 거위털을 채워 넣은 패딩 파카류는 몽클레르가 그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최고급 퀄리티의 거위털 사용 및 정확한 충전 지수 계산.
몽클레르의 짧은 재킷 하나를 만드는 데 300g 이상의 다운이 들어가는 만큼 해마다 몽클레르는 해마다 많은 양의 거위털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만큼 몽클레르는 거위털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빈틈없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먼저 프랑스 브리타니 남쪽 지방과 페리고르 지방에 서식하는 수컷 조류 중에서 혈통이 좋은 새의 깃털과 솜털을 모으게 됩니다. 이 중에서 품질이 우수한 털을 골라내고 먼지를 제거하고 1kg의 털을 세척하기 위해 약 700~800리터의 물을 사용합니다. 세척 이후 살균, 헹굼, 원심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100도 이상 달군 오븐에서 건조해 뛰어난 품질의 거위털을 얻고 이런 몽클레르의 다운은 프랑스 규격협회에서 최고 품질로 판정받았다고 합니다.
각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의 특성에 맞춰 표면적에 따른 적합한 다운의 양과 솜털 및 깃털 비율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장 이상적인 충전 계수에 맞게 다운을 충전하는 것 또한 몽클레르가 오랜 역사 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립한 기술입니다. 몽클레어는 제품을 만들 때 세탁 손질의 과정을 거치고 난 고품질의 다운이 옷감 밖으로 빠져 나와 다운이 손실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열 캘린더링 작업 등 몽클레르만의 특별한 비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의 다운재킷이 오랜 기간 사용하면 다운이 빠져나오고 숨이 죽어 점차 가라앉는 것과 달리 몽클레르의 모든 제품이 세탁 후 깨끗하게 헹구고 건조하면 새것처럼 원상태로 잘 복구되는 것은 이러한 기술 때문이라고 합니다.
몽클레르는 2006년에 론칭하여 디자이너 지암바티스타 발리가 디자인하는 여성 컬렉션 ‘몽클레르 감므 루즈’와 2009년에 론칭하여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디자인하는 남성 컬렉션인 ‘몽클레르 감므 블루’, 그리고 2010년에 론칭하여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다양한 스포츠웨어 컬렉션인 ‘몽클레르 그레노블’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3년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85%가 패딩 재킷에서 이루어졌고 판매의 1/3이 F/W 시즌 의류에서 발생했는데 유럽의 투자사인 ‘엑세인 BNP 파리바’의 유럽 럭셔리 산업부문의 애널리스트인 루카 솔카는 몽클레르가 앞으로도 주요 제품군의 성장동력에만 의존한다면 이후 진부해지는 양상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몽클레르의 CEO인 레모 루피니도 이런 위험성을 인지하고 아이웨어와 고감도 S/S 시즌의 의류 제품까지 매출을 확대하려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몽클레르 네팔(Nepal) 자켓, 피우미노(Piumino) 재킷 등 아웃웨어(Outerwear).
1972년 몽클레르는 프랑스 활강 스키 국가대표팀을 위해 기존의 2중 재킷 대신 움직임이 편안하고 가벼우며 경기 규정에도 적합한 싱글 재킷을 개발했습니다. 이 싱글 재킷의 이름은 원래 ‘후아스카란’이었는데 이후 몽클레르는 이 재킷의 이름을 ‘네팔’로 개명했습니다. 네팔 재킷은 스키를 탈 때 원단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깨 부분에 가죽 소재로 패드를 덧댄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었습니다. 몽클레르에는 ‘카라코룸’과 같은 일부 2중 재킷 모델이 아직까지도 있지만 편안함을 강점으로 한 네팔과 같은 싱글 재킷이야 말로 현재의 몽클레르 스타일을 만들어낸 전신으로 브랜드가 거둔 성공의 기초가 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피우미노 재킷은 원래 영하의 히말라야 등반용 재킷으로 디자인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몽클레르는 이후 피우미노 재킷을 준야 와타나베, 발렌시아가 브랜드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벌키 하지 않은 스타일로 재창조되어 선보여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몽클레르의 아우터웨어는 베스트, 코트, 오버코트, 재킷, 해비재킷, 파카 등의 종류로 구분되어 남성용, 여성용, 어린이용이 판매되며 각 아이템에는 매 시즌마다 각각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고 있습니다.
리모와 & 몽클레르 트렁크(Rimowa & Moncler Trunk).
몽클레르는 2012년 독일 트렁크 브랜드인 리모와와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몽클레르는 리모와 브랜드의 인기 모델인인 토파즈 스텔스를 블랙 컬러의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2가지 사이즈로 선보였으며 트렁크의 손잡이와 내부를 몽클레르 패딩으로 감쌌는데요. 이와 더불어 몽클레르는 퀼팅 소재의 슈즈 백, 퀼팅 소재 혹은 기내 반입용 액체를 위한 투명 소재로 제작된 화장품 케이스 등 몽클레르의 퀼팅 다운 소재로 제작한 리모와 액세서리 백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모든 제품에는 에나멜 소재로 된 몽클레르 로고와 네임 태그가 부착되어 리모와 & 몽클레르 제품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웨어 컬렉션 몽클레르 루네띠(Moncler Lunettes).
2012년 몽클레르는 브랜드의 런칭 60주년을 맞아 독일의 아이웨어 브랜드인 마이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아이웨어를 출시했습니다. 이때 출시한 몽클레르의 아이웨어는 마이론이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하여 개인의 얼굴형에 맞춰 자유롭게 프레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선글라스의 렌즈 부분에는 몽클레르와 마이키타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김이 서리면 로고가 드러나게 했습니다. 이는 1950년대 유행한 알파인 스키 고글에서 영감을 받아 복고적인 형태로 디자인되었고 몽클레르 다운재킷을 착용하여 브랜드를 세상에 알렸던 등반가 리오넬 테라이의 이름을 따서 ‘리오넬(Lionel)’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몽클레르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웨어를 선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몽클레르의 스키용 아이웨어는 1950년대의 고급 스키 리조트인 생 모리츠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적인 무드가 특징입니다. 단색의 아세테이트에 반투명 효과를 주고 안경 다리 끝부분에 보색을 배치해 쉐이딩 효과를 주었으며,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극도로 심플한 형태의 프레임 등 ‘초경량 재질’과 ‘실험적인 컬러 활용’ 등이 몽클레르 아이웨어의 주요한 특징입니다.
이후 몽클레르는 아이웨어 컬렉션의 런칭 1주년을 맞아 몽클레르 루네띠 컬렉션의 확장을 발효하고 총 14개의 선글라스 모델과 12개의 안경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공간과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자켓.
몽클레르는 ‘높은 고도에 도전하는 이들’, 즉 산악인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이후 유명인들이 고급 리조트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동안 애용하는 브랜드로 애용되어 왔지만 동시에 도심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2003년 이탈리아의 기업가 레모 루피니가 브랜드를 인수하면서부터 구체적으로 정립되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몽클레르는 퀼팅 재킷의 콘셉트를 완전히 패셔너블하게 재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몽클레르는 등산용품과 스키용품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지만 S/S 시즌까지 컬렉션의 영역을 확장한 것도 그 일환입니다.
몽클레르의 CEO인 레모 루피니가 “몽클레르의 패딩 파카는 아이들이 스케이드 보드를 탈 때 입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인 여성이 모피 코트 대신 입을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것은 이와 일맥상통하는데 레모 루피니의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몽클레르는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럭셔리 패딩으로 성공적으로 각인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는 패딩.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재킷이라는 몽클레르의 콘셉트를 가장 잘 입증하는 것은 수많은 트렌드세터와 유명 인사들이었습니다. 재키 케네디, 알랭 드롱, 마돈나, 줄리안 무어, 샬롯 카시라기, 리한나, 퍼렐 윌리암스, 케이트 블란쳇, 제시카 체스테인, 데이비드 베컴, 패트릭 뎀시,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몽클레르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유명인들입니다.
이는 몽클레르가 스타에게 옷을 증정하거나 일정 비용의 홍보 비용을 지불하고 의도적으로 입도록 하는 ‘스타 마케팅’의 차원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스타들이 몽클레르의 옷을 선택하여 입은 것이기에 대중들에게도 더욱 파급력 있게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에 새로움을 불어넣는 과감한 콜라보레이션.
몽클레르는 다양한 방식의 협업, 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의 범위는 니콜라스 게스키에르, 준야 와타나베와 같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펜디, 꼼 데 가르송, 리모와 같은 타 브랜드와도 과감하게 이루어졌는데요. 몽클레르는 자사 브랜드의 라인을 남성 컬렉션, 여성 컬렉션 등 고급 컬렉션 라인을 확장할 때에도 알레산드라 파치네티, 지암바티스타 발리, 톰 브라운 등의 디자이너를 영입했고 톰 브라운은 광고를 촬영할 때에도 자사의 의상을 전면에 내세우는 상업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브루스 웨버와 같은 유명 포토그래퍼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고 받으며 함께 흥미로운 비주얼을 생산해내는 방식의 콜라보레이션의 기법을 차용했습니다.
이밖에도 퍼렐 윌리엄스와 같은 뮤지션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2010년도에 패딩 파카와 베스트 등의 아이템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14년에는 퍼렐 윌리엄스와 몽클레르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이웨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뮤지션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몽클레르는 브랜드에 ‘신선함’, ‘새로움’ 등을 효과적으로 주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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