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오면 단골손님처럼 찾아오는 장마철. 작년보다 이른 장마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요. 비가 오지 않아도 장마철에는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우산인데요. 비단옷만 잘 입는다고 패셔니스타가 될 순 없습니다. 가방과 신발, 액세서리는 물론 우산까지도 패션 아이템으로서 패셔너블한 코디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포멀 한 쓰리피스 수트를 입고 다이소 비닐우산이나 분홍색 단우산을 들고 다니면 정말 한눈에 보기에도 우스꽝스러운데요. 오늘은 장마철에 패셔너블하게 코디를 완성할 수 있는 우산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Long Umbrella, 장우산'
우산은 단순히 비를 막아주는 용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이젠 단순히 비를 막아주는 용도를 넘어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복장에 따라 그에 알맞은 우산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기본적으로 수트는 클래식하고 격식을 차린 옷이기에 수트 차림에는 흰색 비닐우산이나 단 우산보다는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오는 우드 핸들 장우산을 추천드립니다.
축구 실력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지만 잘생긴 외모와 남다른 패션 센스로 더 주목을 받았던 데이비드 베컴입니다. 그 역시 장우산을 진한 차콜 그레이 수트와 색상을 맞추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베컴과 마찬가지로 우산과 수트의 색상을 매치시키는 것도 가장 무난하고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코디입니다.
'tone-on-tone'
톤온톤은 동일 색의 톤이 다른 배색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한 가지 컬러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명도와 채도의 정도가 조금씩 다른 조합입니다. 아무래도 한 가지 컬러를 베이스로 톤이 다르다보니 컬러의 다양함과 묘한 통일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코디 방법입니다. 사진과 같이 라이트 한 그레이 베이스 수트에 마치 블랙에 가까운 차콜 그레이 장우산을 들고 있음으로써 컬러감이 다양한 것 같지만 은근하게 통일감을 이루어 안정적인 코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진을 보시면 자칫 잘못하면 과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쨍한 블루 색상의 수트를 마치 블랙에 가까운 짙은 그린 컬러의 장우산이 가볍고 경쾌한 블루 수트의 컬러감을 조금 더 차분하고 안정적이게 중심을 잡아줍니다. 이처럼 여름철엔 밝고 경쾌한 느낌의 컬러를 주로 입다 보니 짙은 컬러의 우산으로 전체적인 코디의 중심을 잡아줘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옷의 스트라이프 패턴과 동일한 패턴을 장우산에서도 적용시켜 통일감을 주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합니다. 이렇게 우산과 옷의 패턴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이상 비를 막아주는 용도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우산. 코디의 마지막 한 조각을 위해 고급스러운 장우산을 통해 젠틀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코디를 완성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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