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ISENBERG PARIS LE PECHE HOMME, 아이젠버그 파리스 르 페쉬에 EDP
오스만투스 플라워의 강력한 향과 함께 오렌지블라썸의 섬세함에 항복한 것 같은
이 역설적인 향기의 매력, LE PECHE HOMME EAU DE PERFUME
향수를 리뷰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아이젠버그(Eisenberg) 브랜드는 럭셔리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화장품 브랜드로 호세 아이젠버그(José Eisenberg)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21살의 아이젠버그는 창조와 도전에 대한 열망을 안고 이태리 피렌체로 향해 개인 디자인 스튜디오와
패션 공장을 설립하고 구찌와 같은 명품 브랜드들을 위해 그의 가치관과 스타일을 녹여내는
옷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공헌을 바탕으로 이탈리아는 그에게 명예시민 타이틀을
수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창조에 대한 열망은 더 나아가 30살이 되기 전 테크놀로지에 대한 열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MIT 출신의 과학자들을 채용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보스턴에
'JE Contrex' 회사를 설립하고 'E.D.S' (Eisenberg Data Systems)라는 PC를 만들게 됩니다.
그 후 1985년 호세 아이젠버그는 그의 가치관을 녹여낼 수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설립하기로
결심하고 13년의 연구와 2년의 임상 테스트를 통해 트리오 밀레큘라 포뮬라를 개발하게 됩니다.
15년간의 연구와 테스트를 바탕으로 2000년, 호세 아이젠버그는 럭셔리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브랜드 아이젠버그를 설립하게 됩니다.
L`Art du parfum Collection
삶, 관능, 고급스러움,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하는 예술과 향수의
새로운 조화를 뜻하는 라드 퍼퓸 컬렉션은 후각적인 감각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향수를 뜻하며 예술과 향수의 새로운 조화로 아이젠버그 라드 퍼퓸 컬렉션은
유럽 세포라 등 많은 퍼퓨머리 샵에서 향수 부분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아이젠버그 브랜드의 향수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대중성과 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르 페쉬에의 첫 향을 맡는 순간 부드럽고 달콤한 오스만투스 플라워 향이
코 끝을 사로잡으며 풍부한 자스민 향과 어우러져 관능적이고 유혹적인 순간에 매료됩니다.
또 잔향으로 갈수록 샌달우드와 머스크 향의 은은하면서도 강렬하게 피어오르는
스모키 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이젠버그의 향수 제품을 구매해 보시면 알겠지만 그의 컬렉션 속 향수 패키지에는
현대 미술의 대가 후아레즈 마차도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예술을 사랑한 호세 아이젠버그는 후아레즈 마차도에게 부탁해 향수 컬렉션 속
그의 그림들을 담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세계 최고의 미술 수집가 중에 한명입니다.
이처럼 그는 브랜드 개발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뷰티 브랜드 창립자로서 그의 예술성과
가치관을 향수에서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TOP NOTES - 히비스커스, 오스만투스 플라워, 오렌지 블라썸
MIDDLE NOTES - 자스민, 앰버, 바닐라
BASE NOTES - 베티버, 패츌리, 샌달우드, 머스크
죄악(Le peche)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달콤하고 부드러운 첫 향이 코 끝을
스치게 되어 약간의 아이러니함을 느꼈지만 당혹스러움과 달리 달콤함은 금세
코 끝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앰버와 자스민의 풍부한 향이 탑노트의 달콤하고 따뜻함을 차가움으로 변질시키며
그후 잔향으로 넘어가면서 샌달우드, 베티버, 머스크의 조합이 완전히 따뜻함을 몰아내고
차가움으로 코 끝을 장악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은 부드럽고 달콤했다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마치 죄악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듯
무겁고 차가우면서도 날카로움을 향으로 잘 표현한 향수였습니다.
패키지는 따로 사진 촬영을 못했지만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예술성을 잘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마치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패키지를 자랑합니다.
현대 미술의 대가인 후아레즈 마차도의 작품으로 패키지를 디자인했으며,
크리스탈 바디를 지탱하는 고무패킹을 적용해 뚜껑을 잡고 들어 올릴 시
떨어질 수 있는 2차 사고를 방지했습니다.
또한 미스트처럼 부드럽게 분사되는 노즐을 사용했으며 뛰어난 분무량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블랙 색상의 크리스탈 바디가 고급스러움을 가져다주며
레이저 기법으로 바디에 음각을 표현해 고급스러움의 결정체를 나타냅니다.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정리해보자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한,
과묵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느껴졌는데요.
캐주얼한 스트릿 룩 보다는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의 남성이 떠오르는
르 페쉬에의 매력적인 향이었습니다.
향이란 건 본인의 이미지나 피부 상태, 뿌리는 위치에 따라 향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저에겐 호불호없이 고급스러운 향이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백화점에서도 아이젠버그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면 시향도
해보실 수 있으니 시향 후 잔향까지 느껴보시고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리며
여름을 제외한 봄, 가을, 겨울에 사용하기 좋을 것 같은 무게감을 가졌습니다.
또 낮보단 밤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었고 여성 버전과 남성 버전이 따로
존재하니 이 점 염두에 두시고 여성분들도 한 번 시향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
가성비 좋은 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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