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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E LUTENS CHERGUI EDP, 세르주루텐 세르귀 오 드 퍼퓸

by 바르베라 2022. 1. 25.

# SERGE LUTENS CHERGUI, 세르주루텐 세르귀 EDP

 

세르주루텐은 현존하는 뷰티 아트 디렉터 계의 거장 'Serge Lutens'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향수 브랜드입니다.

 

본인이 직접 조향 디렉터로서 유니크하면서도 일반적인 향수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바틀 디자인과 비주얼 이미지까지 세르주루텐만의

예술적 감성이 온전히 담겨 있는 프리미엄 니치 향수브랜드 입니다.


출처 : 구글

 

세르귀(Chergui)란 모로코 북부에서 모래가 섞인, 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동풍을 뜻하며

세르주루텐의 세르귀 또한 사전적 의미 그대로를 모티브로 만든 향수입니다.

사막의 건조한 동풍을 느껴본 적은 없지만 세르귀를 시향해보면 그 의미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첫 향을 맡아보면 세르귀 특유의 니치스러움과 고급스러움에 탄성을 내뱉게 됩니다.

꿀에 젖은 부드럽고 섬세한 아이리스의 꽃향기, 그리고 그 후엔 마치 건초를 태우는 듯한

건조하고 날카로운 향이 느껴짐과 동시에 꿀에 젖은 담뱃잎 향의 건조하고 달콤한 향이 점차

타오르게 되며 잔향으로 갈수록 천천히 나무와 설탕에 젖어드는 감각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은은한 잔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향을 해보고 구매한 제품이 아니어서 토바코, 우드, 머스크의 조합을 좋아하는 저에겐

돈이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으며 향 자체가 한국에서는 데일리로 사용하기 어렵고

흔히 맡아볼 수 있는 그런 향이 아니다 보니 살짝 호불호도 갈리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향수보다 풍부한 향과 섬세하고 세르주루텐만의 니치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한 향수로서 세르주루텐 본인이 직접 조향 디렉터로서 그의 천재적인 감각을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으로도 잘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세르주루텐의 향수들은 가공되지 않은 최상의 순수 원료만을 사용하여 특유의 감각적인 향을

창조하고 있으며, 전통 향수 제조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원액 에센서 그 자체의 풍부하고 깊은

깨끗한 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세르주루텐의 모든 라인업은 15% 이상의 부향률을 가진 오 드 퍼퓸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여타 향수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한 개성있는 향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바틀 디자인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사각 바틀 형태로 제품을 구매시 캡과 분무 스프레이를

동봉해주며,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단정한 디자인으로 세르주루텐의 풍부하고 예술적인 향에 비해

바틀 디자인은 무난하고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바틀 디자인은 누아르 컬렉션이 리뉴얼되면서 자리 잡히게 된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세르주루텐 본인이 직접 조향 디렉터로서 바틀 디자인과 비주얼 이미지까지 신경쓰지만

개인적으로 향수는 향 뿐만 아니라 바틀 디자인도 많은 사람들의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만큼

특색이 없는 밋밋한 사각 바틀 디자인을 사용했는지 의구심이 들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비록 바틀 디자인은 심심하고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그 모든 걸 커버할 만큼

향 자체는 정말 풍부하고 예술적이었습니다.

 

출처 : 구글

 

TOP NOTES - 아이리스, 로즈, 슈가

MIDDLE NOTES - 허니, 머스크, 인센스, 토바코, 앰버

BASE NOTES - 샌달우드

 

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향이다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향수였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매니아층을 가진 향수고, 특히 해외에서 극찬을 받는

향수들 중 하나로 따뜻하고 달콤하며 스파이시한 향 때문에

계절감은 주로 봄,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사용하면 웨어러블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향입니다.

 

세르주루텐의 향수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퍼퓸 그라피에 공식 입점을 하는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쉽게 만나보실 수 있으며,

섬세하고 댄디한 착장들이 생각나는 분위기의 향수였습니다.

 

출처 : 구글

 

개인적으로 바틀 디자인에서는 많은 실망감이 있었지만,

풍부한 향이 그 모든 걸 잊게 해줄 만큼 제가 사용해 본 향수 중에서는 

단연코 최고였습니다.

 

세르귀만큼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잔향과 밸런스를 가진 향수는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향 자체가 풍부하고 예술적이다보니 니치 향수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향수인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의 남성들보단 중, 후반 이상의 남성분들에게 어울릴만한 향으로서

니치 향수를 좋아하시고 수집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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