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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이탈리를 대표하는 3대 럭셔리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by 바르베라 2022. 10. 2.

출처 : 구글

 

구찌(Gucci).

 

이탈리아의 럭셔리 명품 브랜드 구찌는 구찌오 구찌(Guccio Cucci)가 이탈리아 피렌체에 설립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이로 1921년 피렌체에 자신의 성을 딴 ‘구찌’라는 가죽제품 전문점을 열어 이후 세 아들과 함께 1940년대 무렵 밀라노, 로마 등 이탈리아 패션 중심지를 비롯해 1950년대부터 런던, 뉴욕, 파리 등 전 세계로 매장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현재는 핸드백, 여행 가방, 신발, 실크, 시계, 파인 주얼리 등을 선보이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웨어는 사필로, 향수는 P&G와 라이선스 형식으로 생산 및 유통하고 있으며 구찌의 제품은 직영 스토어와 백화점 및 전문 스토어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케링 그룹 소속의 자회사로 패션 하우스에서 구찌는 그랑 쿠튀리에의 자격으로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이며 동시에 레디 투 웨어 제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유명한 명품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톰 포드의 구찌 시절엔 가장 핫한 남성복 라인으로 인기를 받았고 이후 올드하다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약간 주춤했으나, 2015년 이후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등장으로 20, 30대 MZ세대에서 가장 핫한 명품으로 재부상했습니다. 2019년 이후 브랜드 디렉터리 기준 3년 연속 명품 패션 브랜드 가치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2020년 국내 명품 매출로는 루이 비통, 샤넬 다음 수준으로 3~4위로 정도입니다.

루이 비통크리스챤 디올펜디고야드 등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반복되는 모노그램이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구찌의 창립자 구찌오 구찌 - 출처 : 구글

 

브랜드의 탄생과 창립자.

 

구찌의 창립자 구찌오 구찌는 188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가업으로 밀짚모자를 만드는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구찌오 구찌는 밀짚모자 제조업이 사양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1897년 당시 전 세계의 부호들이 모이는 런던의 사보이 호텔로 달려가게 되었고 이곳에서 벨보이로 일하며 귀족과 상류층의 기호 및 문화를 익혔습니다. 부유한 호텔 손님들의 최고급 러기지에 깊은 인상을 받은 구찌오 구찌는 1902년 고향인 피렌체로 돌아가 프란지라는 이름의 가죽 제조업체에서 가죽 공방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1921년 구찌오 구찌는 피렌체에 있는 비냐 누오바 거리에 ‘구찌’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번째 가죽제품 전문매장을 열었고 연이어 같은 해 빠리오네 거리에 두 번째 매장을 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구찌는 설립자인 구찌오 구찌가 사보이 호텔에서 근무하며 접했던 영국 귀족의 스타일에, 섬세한 가죽 가공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장인 기술을 결합하여 장갑 및 부츠와 같은 승마 용품을 중심으로 한 가죽 제품을 주로 선보였는데 바로 이것이 오늘날 ‘구찌’ 브랜드의 시작이었습니다.

 

출처 : 구글

 

구찌 더 웹(The Web).

 

세 가지 컬러가 조화된 구찌의 더 웹은 1951년 말 등에 안장을 고정시킬 때 사용하는 캔버스 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그린-레드-그린’ 컬러 조합이 기본으로 흔히 ‘GRG’라고도 불리며, 이를 응용한 ‘블루-레드-블루’ 컬러 조합은 ‘BRB’라고 불리며 GRG 더 웹은 오랜 세월에 거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1950년대에는 여행가방, 1961년에는 재키 백, 1970년대에는 A라인 스커트에 자주 사용되었고 프린트나 가죽 패츠워크로도 변형되었습니다. 또 1961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GG 로고와 더불어 구찌의 제품임을 한눈에 각인시키는 구찌의 홀마크로 사용됨과 동시에 특유의 스포티한 분위기로 구찌의 젊고 세련된 감각을 상징하는 시그니처가 되었습니다.

 

출처 : 구글

 

구찌 플로라 패턴(Flora Pattern).

 

창립자 구찌오 구찌의 아들인 로돌프 구찌는 1966년 모나코의 왕자비 그레이스 켈리를 위해 플로라 패턴을 만들었는데 당시 그레이스 켈리는 남편인 모나코 레니에 왕자와 함께 밀라노 구찌 매장을 방문하여 그린 컬러의 뱀부 핸드백을 구입했습니다. 로돌프 구찌는 그레이스 켈리에게 선물하고 싶으니 제품을 하나 더 고르라고 권했고 그레이스 켈리는 스카프를 원했지만 당시 구찌에는 스카프가 전혀 없었기에 로돌프 구찌는 특별한 손님에게 단 하나의 스카프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즉시 일러스트레이터 비토리오 아코르 네로에게 스카프를 디자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음 날 비토리오 아코르 네로는 사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열매, 곤충이 어우러진 일러스트를 가지고 왔고 이렇게 구찌의 플로라 패턴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구글

 

구찌 뱀부 백(Bamboo Bag).

 

구찌는 1947년에 ‘0633’이라는 모델 번호로 뱀부 백을 선보였습니다. 이때 선보인 첫 뱀부 백은 부드러운 돼지 피혁 소재로 몸통을 만들고 일본산 대나무 손잡이를 부착한 작은 사이즈의 핸드백이었는데요. 13시간가량 대나무에 열을 가해 둥근 형태로 구부린 것은 말안장의 곡선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승마 용품에서 영감을 받은 초창기 구찌 제품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뱀부 백은 4개의 금속 고리를 사용해 둥근 대나무 손잡이를 가방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돼지 피혁과 대나무 손잡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이 된 이탈리아의 열악한 상황에서 구찌가 내놓은 대안이었고 자연 소재를 최대한 부각해 디자인에 적용한 아이디어는 훗날 패션사에서 중요한 혁신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점차 뱀부는 구찌의 상징이 되어 우산 손잡이, 시계, 벨트, 구두, 스카프의 패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찌 제품에 활용되었고 톰 포드가 구찌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재해석한 것도 뱀부 백이었습니다. 또 2010년에는 프리다 지아니니가 뱀부 백을 재해석하여 ‘뉴 뱀부 백 (New Bamboo bag)’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GQ

 

구찌 호스빗 로퍼(Horsebit Loafer).

 

호스빗 로퍼는 1953년 승마용 재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구찌를 대표하는 신발입니다. 1959년 칸의 호텔 테라스에서 알랭 들롱이 호스빗 로퍼를 신고 여배우 로미 슈나이더와 함께 앉아 있는 흑백사진은 호스빗 로퍼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주었으며 호스빗 로퍼는 금속 장식을 신발의 발등에 장식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인정받아 1985년부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디자인과 크래프트맨십의 패셔너블한 시도’라는 타이틀로 영구 전시되어 있습니다. 구찌는 2013년 호스빗 로퍼의 탄생 60주년을 맞아 익스클루시브 1953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구글

 

구찌 재키 백(Jackie Bag).

 

1950년대 구찌가 출시한 둥근 모서리의 숄더백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리타 헤이워드, 브릿 에클랜드 등 당대의 여배우뿐만 아니라 소설가 사무엘 베케트등 남성도 즐겨 메곤 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착용자는 재클린 오나시스였습니다. 재클린 오나시스는 1960년대 전반에 걸쳐 공식석상과 개인적인 모임에 이백을 자주 들었고 이는 이 백이 재키 백이라고 불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GG 캔버스 천에 GRG 더 웹 스트랩이 조화된 재키 백은 여전히 명실상부 구찌의 베스트셀러입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는 2009년 재키 백을 ‘뉴 재키 백 (New Jackie Bag)’이라는 이름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는데 둥근 모서리는 오리지널 재키 백을 그대로 닮았고 바이올렛, 에메랄드 등 다양한 컬러와 악어가죽, 타조가죽, 송아지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하였으며 뱀부와 긴 가죽 테슬 장식을 더해 좀 더 활기차고 강인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 구글

 

구찌 마틀라세 백(Matelasse Bag).

 

마틀라세 백은 구찌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가방 중 하나로 실제로 거리를 나가보면 구찌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성 중 이 가방이 꽤 많이 보입니다. 가격은 가장 흔한 스몰 사이즈 기준으로 309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출처 : 구글

 

구찌 다이애나 백(Diana Bag).

 

2021년 재출시된 가방으로 과거 이 가방을 즐겨 들었던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름을 따와서 이름이 지어진 가방으로 구찌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의 라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뱀부 핸들의 토트백은 구찌에서 1991년 가장 먼저 선보였는데, 알레산드로 미켈레에 의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다시 해석돼서 출시된 가방으로 구찌에서는 꽤나 상징성 있는 가방 중 하나입니다. 또 다이애나 백의 가격은 미니 사이즈(가로 20cm) 370만 원, 스몰 사이즈(가로 27cm) 450만 원, 미디엄 사이즈(가로 35cm) 540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남동에 위치한 구찌 가옥 플래그십 스토어 - 출처 : 나무위키

 

구찌를 만날 수 있는 국내 매장.

 

3대 명품보다는일례로 신세계 본점신세계 강남점신세계 센텀시티신세계 경기점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롯데백화점 본점롯데백화점 잠실점롯데백화점 부산본점대전 신세계에는 모두 여성, 남성 매장이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고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각각 잡화, 여성, 남성 매장으로 총 3개의 매장이 입점해있습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1998년 청담동 명품거리에 문을 연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유일했으나 주요 명품 브랜드에서는 최초로 국내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찌 가옥이라는 이름으로 2021년 5월 29일 한남동에 오픈하였으며 현대백화점 부산점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대백플라자, AK플라자 분당점에도 매장이 있었으나 현재는 철수한 상태입니다.

 

출처 : 구글

 

이탈리아 전통을 고수하는 구찌.

 

구찌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된 브랜드로서 이탈리아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온갖 꽃과 곤충이 조화된 구찌의 플로라 패턴에서는 이탈리아의 정열적인 에너지가, 물자가 부족한 시절에 개발된 뱀부 백에서는 이탈리아 특유의 긍정적인 판단력이 엿보이며 창립자 구찌오 구찌와 그의 세 아들, 손자까지 합세하여 이룬 이탈리아 가족기업이라는 전통 역시 구찌의 개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구찌 가문의 가족기업 이야기는 한때 영화화가 검토되었을 정도로 대담하고 열정적입니다.

케링 그룹이라는 거대 패션 기업에 포함되어 있는 현재에도 구찌는 이런 역사와 가치를 잘 보전하고 계승하고 있습니다. 또 구찌는 2011년 창립 9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메르칸치아 로지아 궁전에 구찌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박물관 구찌 뮤제오를 설립하였는데 이는 이탈리아 전통을 보존하고자 하는 구찌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Vogue

 

시대의 아이콘과 함께하는 구찌.

 

구찌의 다양한 제품 라인들은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왔습니다. 1947년 출시된 구찌의 대표 상품인 뱀부 백은 그레이스 켈리, 데보라 커 등 당시 유명인사들이 애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구찌의 시그니처 뱀부 백은 여러 영화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1954년에는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영화 ‘이탈리아 여행(Viaggio in Italia)’에서 잉그리드 버그먼이, 1958년 리처드 브룩스 감독의 영화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 1966년에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영화 ‘욕망(Blow Up)’에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뱀부 백을 들고 나와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1953년 출시된 호스빗 로퍼 역시 클라크 게이블, 존 웨인, 프레드 아스테어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와 영화감독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애용했고, 특히 1960년 영화배우 알랭 들롱이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Purple Noon)’에 구찌 호스빗 로퍼를 신고 나온 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클린 오나시스가 자주 들어 그녀의 이름이 붙기도 했던 재키 백은 그녀 이전에도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1951년작 ‘유로파 51(Europa 51)’에서 잉그리드 버그먼이 착용하고 등장하여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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