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페리(Fred Perry).
영국이 낳은 테니스 스타 '프레드 페리'가 런칭한 동명의 의류 브랜드로 지금은 일본 회사인 히트 유니온이 인수하여 영국계 일본 기업입니다.
프레드 페리 역사.
프레드 페리는 1952년 영국의 테니스 선수 프레드 페리(선수)가 런칭하였으며 테니스 선수 프레드 페리는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을 거머쥔 영국의 우수한 테니스 선수였는데 윔블던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Laurel)을 사용한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런칭하였습니다.
월계관의 사용은 당시 윔블던 측에게 허가를 얻은 이후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런칭 전부터 미리 이러한 허가를 받아두었습니다. 또 비슷하게 테니스 선수가 런칭한 의류 브랜드인 라코스테의 악어 자수가 르네 라코스테의 친구가 수놓아 준 데서 유래한 것과는 달리 프레드 페리의 월계관 로고는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 차이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유의 월계수가 의미한 '승리'와 '명예'의 이미지, 그리고 프레드 페리 대부분의 제품이 주는 깔끔함과 브리티시 헤리티지와는 달리 스트릿 컬쳐와 엮어 성장하였습니다. 테니스 선수가 만든 브랜드지만 성장의 계기는 모드 컬쳐의 성장이었고 진취적인 파트너와 콜라보레이션을 자주 진행합니다. 한국에서도 홍대 근처의 클럽 분위기와 엮어 행사를 여는 경우가 많으며 글렌체크와 협업을 한적도 있죠.
하지만 브랜드의 행보와는 달리 디자인은 꽤나 보수적입니다. 라코스테의 경우 슬림함을 과감히 강조한 울트라 슬림핏을 내놓거나 빈폴의 경우 색깔을 굉장히 다양화 하는 것과는 달리 프레드 페리는 밝은 색감을 쓰거나 과감히 허리선을 강조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한국에서는 전반적으로 라코스테를 캐주얼하고 젊은 브랜드로 프레드 페리를 단정한 브랜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에 실제 주 고객층이 라코스테는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있고 그 중에서도 젊은 쪽 분포도가 큰 것과는 달리 프레드 페리는 20대 중반 이상의 고객 분포도가 더욱 높습니다. 다만 전체 매출이나 인지도는 국내에서나 국외에서나 라코스테에 비해 밀리는 편으로 그렇다고 프레드 페리가 결코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라는 것은 아닙니다.
프레드 페리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흰색 바탕의 폴로 셔츠인 트윈팁 카라티셔츠 748로 흰색 피케셔츠 디자인에 깃과 소매 부분의 시보리에 두 줄의 컬러 팁을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다. 전반적으로 흰색과 남색의 아이템을 굉장히 멋스럽게 잘 만들어내는 브랜드로 유채색의 경우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특색이 있는 브랜드는 아닙니다. 색감의 센스는 버버리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봐도 무방합니다.
과거에는 영국 모드패션의 한 축을 구성하는 브랜드였고 현재도 모드스타일의 다자인을 이어나가는 중입니다.
의류 브랜드이니만큼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지만 폴로 셔츠, 가디건, 캐주얼 셔츠, 신발 종류가 주로 주력 라인입니다. 이중에서 폴로 셔츠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입는 브랜드 중 하나며 피케의 원단은 다 같아 보여도 제조사 혹은 브랜드마다 자세히 보면 원단의 조직구조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은데 프레드 페리 역시 그렇습니다.
기타 브랜드에 비해 약간 두껍고 내구성이 좋은 편으로 내구도가 좋은 만큼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가디건이나 셔츠 역시 동 가격대의 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좋은 품질을 내놓으며 어째서인지 반팔 라운드넥 티셔츠는 영 좋지 않은 품질의 물건을 내놓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대표적으로 드레이크와 콜라보레이션한 티셔츠의 경우 원단 자체부터 굉장히 가볍고 목 부분의 늘어남 방지 탭도 반틈만 붙어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신발의 경우는 가죽이 매우 부드러운 경우가 많은데 게다가 앞 코 부분의 덧댐을 안 하는 디자인이 많아 대부분의 신발 발등 앞 부분의 주름이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 심한 경우는 엄지발가락 발사 현상이 일어나기도. 대부분의 신발이 화려하지 않고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신발의 경우는 국내 유통사인 플랫폼이 패밀리 세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기간을 노려 굉장히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다른 브랜드의 세일과는 다르게 디자인이 예쁜 물품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인기 상품은 세일을 잘 하지 않는 편으로 이시기에 저가격으로 풀린 물품이 중고나라 같은 곳에 올라오기도 합니다. 패밀리세일이 아니어도 대형 할인몰이나 백화점 등지에서 가끔 큰 폭의 할인을 하기도 합니다.
의류 또한 플랫폼에서 수입하는데 라코스테처럼 생산시설을 갖추고 라이센스 생산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수입해서 판매만 하기 때문에 A/S에 있어 불만이 좀 있는 편입니다.
모든 브랜드에서 가디건과 셔츠는 비싼 물품이지만 프레드 페리는 유독 심합니다. 특히 가디건은 세일을 잘 안 해주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 지갑이나 벨트 등의 잡화를 제작하기도 하고 양말이나 장갑은 매우 비싼 편입니다.
프레디 페리에는 고급 라인으로 로렐리스 라인이 있는데 PK셔츠의 경우에는 월계관 로고의 잎의 개수가 굉장히 많아집니다.
프레드 페리의 물품은 주로 네 곳의 생산지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영국, 포르투갈, 중국, 일본이 그 네 곳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2010년대 기준으론 중국에서 대부분의 물품을 생산하고 있고 가끔씩 로렐리스 라인에서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정품 로고보다 보세에서 팔던 가품 때문에 더 유명해졌는데요. 프레드 페리의 이름은 몰라도 월계수 로고는 대부분 알 정도죠. 그러나 저가 가품의 로고는 프레드 페리의 로렐 로고와는 생긴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고퀄리티 가품의 경우는 육안으로 판별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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