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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화려함의 정수, 이탈리아 밀라노 럭셔리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by 바르베라 2022. 9. 17.

출처 : 구글


돌체 앤 가바나(Dolce&Gabbana).

돌체 앤 가바나(Dolce&Gabbana)는 도메니코 돌체(Domenico Dolce)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가 함께 1985년 밀라노에서 설립한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 돌체 앤 가바나는 여성복 컬렉션으로 브랜드를 시작해 이후 남성복 컬렉션과 니트웨어, 스카프, 속옷, 향수, 안경, 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습니다.

돌체앤가바나는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관능적이고 화려한 분위기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선보였으며, 동물문양의 애니멀 프린트를 드레스와 코트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해 왔고 특히 돌체앤가바나는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마돈나(Maddona), 데미 무어(Demi Moore),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비욘세(Beyonce)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지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도메니코 돌체(Domenico Dolce)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 - 출처 : 나무위키

 

돌체 앤 가바나의 탄생.

도메니코 돌체는 1958년 8월 13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Sicily Palermo)에서 태어났습니다. 도메니코 돌체의 아버지는 테일러(Taylor, 신사복 제조자)였고 어머니 또한 남성복 상점을 운영했으며 이런 영향으로 도메니코 돌체는 어렸을 때부터 패션과 밀접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일곱 살에는 아버지의 상점에서 재킷을 재단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1977년, 도메니코 돌체는 밀라노(Milan)에 있는 패션과 디자인 스쿨인 마랑고니(Institute Marangoni)에 입학했으나 4개월 만에 자퇴했고, 조르지오 코르 레 자리(Giorgio Correggiari)라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취업했다고 합니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1962년 11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으며 스테파노 가바나의 아버지는 인쇄소에서,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일했죠. 스테파노 가바나는 “패션이나 럭셔리(Luxury)라는 말은 우리 집안에서는 관심사 밖의 일이었다. 내가 아는 유일한 브랜드는 피오루치(Fiorucci,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패션 브랜드)였다”라고 말했을 만큼 패션과는 동떨어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때는 1980년,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스테파노 가바나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도메니코 돌체를 만났고 도메니코 돌체는 당시 자신이 일하고 있던 조르지오 코르레자리에 스테파노 가바나를 소개하였고 그곳에서 스테파노 가바나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동료로서 스케치하는 법, 디자인하는 법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가까워졌습니다.

스테파노 가바나가 18개월 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1982년,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아파트를 얻어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고 디자이너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사무실을 함께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이름으로 대금 청구서를 발행했는데 이후 편의를 위해 ‘돌체 앤 가바나(Dolce&Gabbana)’라는 이름을 만들어 대금 청구서를 통합했고 사무실 앞에도 돌체 앤 가바나라는 이름의 간판을 붙였습니다. 또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컨설팅 사업을 하면서도 친구들을 모델로 세우고 패스트푸드 식당과 아파트 등에서 패션쇼를 여는 등 틈틈이 자신들만의 컬렉션도 만들어나갔죠.

패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준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재능열정, 마케팅행운이 함께 어우러지며 1980년대 중반기 이후 패션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고 그들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20세기 이탈리아 디자이너들 중 거의 마지막 주자로 이탈리아 남부의 열정적이고 대담한 기질을 담은 관능적이며 화려한 패션 세계를 선보였습니다. 돌체 앤 가바나는 "패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패션이 우리를 쫓아온다"라는 패션 철학을 바탕으로 기이하거나 지나치게 아방가르드한 옷을 거부하는 대신 여성을 위한 매혹적이고 섹시한 스타일을 만들어냅니다.

돌체 앤 가바나가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바로 디테일에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디자인과 패턴에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면, 돌체 앤 가바나는 호화스러운 보석을 다양하게 박는다거나, 섬세한 문양을 일일이 수놓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장인의 노련함이 묻어나게 하며 이런 경향은 돌체 앤 가바나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브랜드 전반에 나타나는 양상이죠.

2010년대부터는 주류 하이패션 브랜드 자리에서 서서히 밀려나고 판매량이 하락하는 와중에 가격을 인하하고 하위 레이블인 D&G를 단종시키는 등 브랜드를 되살려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입니다.

또 2016년에는 시세이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뷰티 라인을 론칭했고 2019년에는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수 청하를 모델로 기용하였지만 하나 제품의 낮은 퀄리티와 코로나19의 여파까지 직격으로 맞아 2020년에만 매출이 28% 폭락했고 결국 2021년을 끝으로 시세이도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2023년 1월 론칭을 목표로 라이선스가 아닌 자체 제작, 유통, 판매 브랜드를 새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 구글

 

1) 이그조틱 프린트(Exotic Print).

치타(Cheetah), 레오파드(Leopard), 지브라(Zebras), 말(Horse) 등 이국적인 동물문양은 돌체 앤 가바나가 출시된 순간부터 즐겨 사용되어 왔습니다. 돌체 앤 가바나는 스커트, 팬츠, 드레스, 코트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용도로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하여 돌체앤가바나의 관능적인 이미지를 부각함과 동시에 애니멀 프린트를 하이 패션의 영역으로 불러들였고 돌체앤가바나는 애니멀 프린트를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에도 즐겨 사용한 점이 독특하다고 평가 받았습니다. 애니멀 프린트에 대한 돌체앤가바나의 애정은 1997년에 돌체앤가바나가 직접 발간한 책인 ‘와일드니스(Wildness)’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책에는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한 주요 디자인들이 실려 있으며,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하여 인테리어를 꾸민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집과 작업실까지 공개되어 있습니다.

2006년 12월, 돌체 앤 가바나는 레오파드 프린트를 적용한 여성용 액세서리 라인인 아나말리에(Anamalier)를 출시했고, 레오파드 프린트로 만든 다양한 백, 가죽 소품, 화장품 케이스, 벨트, 모자, 슈즈, 헤어 밴드 등을 선보였으며 2007년에는 남성용 커스텀 메이드(Custom Made) 크로커다일 여행가방 컬렉션(Crocodile Travel Cases For Men)을 출시하며 이그조틱 프린트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증명했죠.

2) 시칠리아 스타일(Sicily Style).

또 돌체 앤 가바나는 남부 이탈리아의 정열을 가진 시칠리아 여성의 관능적이고 우아한 매력에 집중했습니다. 시칠리아의 전통 스타일은 검은 레이스를 장식한 페전트 스커트(Peasant Skirt)와 프린지 장식의 숄, 두껍고 짙은 색의 스타킹, 십자가 묵주와 화환,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등으로 특징지어지며 특히 흑갈색이나 검정색은 시칠리아의 남성복과 여성복의 기본 색이자 시칠리아 문화와 삶의 양식을 대표하는 색으로,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의 주요한 컬러로 사용되었습니다.

1997년, 돌체앤가바나는 1990년대 시칠리아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1998년 3월에는 ‘사이버 시칠리안(Cyber-Sicilian)’이라는 제목으로 검은색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분위기의 시칠리안 스타일을 보다 화사하고 여성스럽게 표현한 컬렉션을 선보였죠.

출처 : 구글

 

돌체 앤 가바나의 대표 상품 라인업.

코르셋(Corset).

1988년에 돌체 앤 가바나가 선보인 ‘레오파드(Leopard)’ 컬렉션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레오파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돌체앤가바나는 영화 ‘레오파드’에서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Claudia Cardinale)가 입었던 코르셋을 보고 이를 컬렉션 룩으로 재해석했고 이후 코르셋은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 매 시즌 등장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 되었죠. 이후 1996년 가을, 겨울 시즌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서는 모델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이 코르셋 탑을 입고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2010년 4월, 마돈나는 앨범 하드 캔디(Hard Candy) 표지에서 돌체 앤 가바나의 코르셋을 착용하고 등장했습니다. 또한 타이트한 새틴 코르셋을 미니 스커트(Mini Skirt)와 매치하는 것은 돌체앤가바나의 상징적인 룩이기도 하죠.

출처 : 구글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Double-Breasted Jacket).

돌체 앤 가바나는 1994년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을 출시했고 남성 슈트를 여성복으로 변형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은 반항적이면서도 당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특성 덕분에 패셔너블한 스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았습니다. 2001년 3월에는 모델 라라 크로포트(Lara Croft)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돌체 앤 가바나의 턱시도를 입고 오스카(Oscars)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전형적인 드레스를 입은 다른 스타들과는 차별되는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고, 돌체앤가바나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이 이브닝 웨어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음과 동시에 돌체앤가바나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에는 입체적인 재단, 섬세한 소재와 같은 이탈리아 패션의 특징이 나타나 있습니다.

 

출처 : 구글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셀럽들이 애용하는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

돌체 앤 가바나는 레오파드와 같은 애니멀 프린팅을 활용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실루엣을 추구하는 등 화려하고 관능적인 디자인의 의상들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러한 디자이적인 특성 덕분에, 돌체앤가바나의 의상들은 돋보여야 하는 직업을 가진 스타들이 착용하기 적합했죠. 돌체앤가바나를 일찌감치 주목한 가수 마돈나는 1991년 영화 ‘진실 혹은 대담(Madonna: Truth Or Dare)’에서 돌체앤가바나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으며 1992년, 돌체앤가바나는 마돈나의 앨범 에로티카(Erotica) 세계 투어 공연을 위해 1,500벌 이상의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마돈나는 의상뿐 아니라 자신의 공연무대 디자인과 아이디어에 대한 조언을 얻는 등 돌체앤가바나에 전적인 신뢰를 보였습니다.

1996년 10월, 영화 에비타(Evita)에서 에비타 페론(Evita Perón)을 연기한 마돈나는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입고 패션지 보그(Vogue)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고 1997년 1월, 골든 글로브(Golden Globes) 시상식에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입고 참석했고 돌체앤가바나는 2000년 11월, 마돈나의 앨범 ‘뮤직(Music)’ 앨범 발매를 기념한 세계 투어 공연인 ‘익사한 세계 투어(Drowned World Tour)’의 의상뿐만 아니라 무대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맡았죠. 이후 마돈나는 돌체 앤 가바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마돈나와의 성공적인 협업으로, 돌체 앤 가바나에 가수들의 의상 제작 의뢰가 잇달았습니다. 돌체 앤 가바나는 1999년,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월드투어, 2000년, 미씨 엘리엇(Missy Elliott), 비욘세(Beyonce), 그리고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의 월드투어, 2002년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유럽 투어 공연의 모든 의상과 액세서리를 독점으로 제작했습니다.

또 2010년, 마돈나는 돌체 앤 가바나와 함께 ‘ MDG’라는 이름으로 직접 디자인한 선글라스를 선보였고, 같은 해 돌체 앤 가바나의 광고 모델이 되었죠.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스타 디자이너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이너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영화, SNS 그리고 광고 등 다양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여 스타 디자이너가 되었고, 돌체 앤 가바나를 스타 디자이너의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1995년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 감독의 영화 ‘스타메이커(The Star Maker)’에 엑스트라로 출연했고, 1996년 눈에 띄는 화제작이었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의상을 디자인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같은 해 포토그래퍼 미첼 콤테(Michel Comte)가 촬영한 돌체 앤 가바나의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죠.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2009년 롭 먀살(Rob Marshall)의 영화 ‘나인(Nine)’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그들은 또한 영국 5인조 댄스그룹 듀란 듀란(Duran Duran)이 2011년 8월에 선보인 뮤직 비디오 ‘걸 패닉!(Girl Panic!)’의 스타일리스트(Stylist)로 작업에 참여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모델인 신디 크로포드(Cindy Crawford),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에바 헤르지고바(Eva Herzigova), 헬레나 크리스텐슨(Helena Christensen), 야스민 르본(Yasmin Le Bon)이 총출동한 이 뮤직비디오는 패션 잡지의 화보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역사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돌체 앤 가바나.

돌체 앤 가바나는 출판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의 역사를 정리해왔습니다. 1996년 돌체앤가바나는 그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광고와 잡지 이미지를 모아서 ‘돌체앤가바나의 10년(10 Years Of Dolce&Gabbana)’을 이탈리아, 영어, 독어로 출간했으며 또한 돌체앤가바나는 1997년, ‘와일드 니스(Wildness)’라는 책을 발간하여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한 돌체 앤 가바나의 주요 디자인을 소개했고, 2003년에는 애슐린(Assouline, 명품 브랜드 책을 왕성하게 출간하고 있는 프랑스의 출판사) 출판사와 함께 ‘할리우드(Hollywood)’를 출간했고 이 책에는 돌체 앤 가바나를 입은 많은 스타들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2004년에는 애슐린 출판사와 함께 ‘뮤직(Music)’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마돈나, 비욘세, 카일리 미노그, 메리 제이 블라이즈,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등 150명의 음악 아이콘들이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입은 초상사진도 담았습니다.

2005년에는 돌체 앤 가바나의 론칭 20주년을 기념해 ‘돌체 앤 가바나의 20년(20 Years Dolce & Gabbana)’을 출간했으며 이는 패션 에디터 출신의 저널리스트 사라 무어(Sarah Mower)가 편집을 맡았고 사라 무어는 인터뷰를 통해 ‘돌체 앤 가바나는 이탈리아 정신의 하나’라고 평가했었죠.

또 2010년에는 돌체앤가바나는 리졸리(Rizzoli) 출판사와 함께 사진집 ‘우오미니(Uomini)’를 출간했습니다. 사진집에는 돌체 앤 가바나가 추구하는 남성상에 근접한 영웅, 스포츠맨, 군인에서 영감을 받은 사진들이 있으며 이 사진집은 남성의 몸을 시간, 트렌드, 문화를 거스르는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보고 있는 돌체 앤 가바나의 철학이 잘 나타나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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